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 속 청소년의 지각된 스트레스와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가족관계와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.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「2021년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」 자료를 활용하였으며, 총 6,689명 중 초등학령기를 제외한 4,583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.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. 첫째, 비자살적 자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,260명(27.5%)이었다. 둘째, 코로나19 상황 속 청소년의 지각된 스트레스는 비자살적 자해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. 셋째, 청소년의 지각된 스트레스와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가족관계와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.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 속 청소년의 지각된 스트레스, 가족관계, 그리고 자아존중감의 역할을 고려하여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 예방 및 감소를 위한 정책적·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.

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effects of family relationships and self-esteem on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non-suicidal self-injury among adolescents during the COVID-19 pandemic. Data from the 2021 Mental Health of Teenagers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Youth Policy Research Institute were analyzed.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. First, 1,260 adolescents (27.5%) reported non-suicidal self-injury behavior. Second, perceived stress among adolescents during COVID-19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non-suicidal self-injury. Third, family relationships and self-esteem attenuate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' perceived stress and non-suicidal self-injury. Based on these findings, the role of family relationships and self-esteem was discussed, and implications are suggested for preventing non-suicidal self-injury among adolescents.